이지스운용, 메트로·서울로타워 매입…트로피에셋 개발 ‘탄력’

입력 2024-03-18 17:53  

이 기사는 03월 18일 17:53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이지스자산운용이 서울역 인근의 메트로타워와 서울로타워를 사들였다. 이 일대의 트로피에셋(독보적 투자자산) 개발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지스운용은 프로젝트의 개발 주체인 ‘와이디827PFV’를 통해 서울 중구 남대문로5가에 위치한 메트로타워와 서울로타워 매입을 완료했다고 18일 밝혔다.

메트로타워(연면적 기준 4만1139.6㎡)와 서울로타워(2만7897.5㎡)는 서울역 8번 출구에 나란히 위치한 빌딩이다. 밀레니엄 힐튼 부지와 연결돼 남산 백범공원까지 이어져 ‘남산의 입구’를 완성하게 된다. 지난해 11월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가 힐튼 부지의 정비계획안을 승인한 데 이어 전체 개발 계획의 큰 축을 담당할 두 빌딩의 매입까지 완료해 개발 사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지스운용은 ‘남산을 시민에게’를 기치로 내걸고 서울역에서 남산 힐튼까지 전개되는 지역 일대를 대대적으로 변화시킬 구상을 하고 있다. 해당 부지에 축구장 1개 크기(약 7000㎡)의 공개 녹지를 조성하며 서울역 8번 출구에서 남산으로 이어지는 에스컬레이터형 보행로를 설치해 시민들의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올해 세부 건축허가 등 필요한 절차가 마무리되는대로 본격적으로 개발에 들어가 오는 2029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오피스와 호텔, 쇼핑 시설 등 약 46만㎡ 규모의 대규모 복합 시설이 들어서 서울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 잡게 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지스운용은 5년 후 개발을 완료하면 해당 복합단지가 서울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에 이어 한국 상업용 부동산 시장을 대표하는 새로운 트로피에셋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트로피에셋은 시장 경기와 관계없이 높은 자산가치가 유지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또 3세대 오피스로 개발해 사물인터넷(IoT) 기술과 로보틱스 등 최신 기술을 오피스 운영 전반에 적극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지난달 준공을 마친 팩토리얼 성수는 이지스자산운용이 선보인 첫 3세대 오피스다.

이지스자산운용 관계자는 “뉴욕 허드슨야드나 지난해 말 완공된 도쿄 아자부다이힐스처럼 녹지공간과 복합 시설이 결합된 대규모 도심개발은 최근 도심재생의 세계적 추세로, 다른 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된 서울역 일대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프로젝트”라며 “국가 중앙역 앞에 산이 펼쳐지는 서울만의 독특한 자연 환경과 한국 최고 기업들의 첨단 기술을 집약한 3세대 오피스, 국내 최초로 진출하는 상업시설 등이 어우러진 새로운 ‘에어리어 매니지먼트’ 모델을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류병화 기자 hwahwa@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